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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판도라 후기 솔직 리뷰 (스포x)

판도라 후기


스포 없음




안녕하세요. 블랙아웃 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졌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몸이 온도에 적응하기 힘드네요. 이런 때 일수록 외출 후

손발을 잘 씻고 감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간만에 국내작인 재난영화 "판도라" 리뷰를 가지고 왔어요.




작품명 : 판도라

장르 : 드마라, 재난 스릴러

감독 : 박정우

개봉 : 2016 . 12 . 07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36분

줄거리 :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원자력 폭발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 앞에 한반도는 일대 혼란에 휩싸이고 믿고 있던 컨트롤

타워마저 사정없이 흔들린다. 방사능 유출의 공포는 점차 극에 달하고,

최악의 사태를 유발할 2차 폭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발전소 

직원인 ‘재혁’과 그의 동료들은 목숨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




판도라는 대한민국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입니다. 예고편 먼저 보고 올까요?


- 예고편 -




예고편을 보고 막상 스크린 앞에 앉아보면 

예고편이 보다 못한 내용물이 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영화는 어떨까요? 이 예고편은 그 존재 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충분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지금부터 이 작품이 2016년 대한민국

극장가에 당당히 대표작으로 걸릴 작품일지 알아보겠습니다.




- 출연진 - 



김남길 (1981)


"이한" 이란 예명으로 활동했으나 2008년 "강철중 : 공공의 적 1-1"

엔딩 크레딧을 만들던 강우석 감독이 본명인 김남길이 더 좋은 느낌을

준다며 어떤 이름으로 올릴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고, 결국 본명인

김남길을 선택, 활동 하게 됩니다. 본 작에서는 주연인 "재혁"으로 출연하며,

어릴적 원전 사고로 아버지와 친형을 떠나 보내고, 홀어머니와 일찍이 과부가

되어버린 형수 "정혜"와 형수의 아들 "민재" 이렇게 4인 가족이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혼녀인 "연주"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가족의 기둥이자,

원전 사고의 대를 잇는 희생자로 나옵니다.



 

정진영 (1964)


많은 작품을 소화 했으며,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작품 중 천만 관객 영화만

3 작품이나 됩니다. "왕의 남자", "7번방의 선물", "국제 시장"

그 중에도 연기자의 입지를 제대로 다진 영화는 "왕의 남자" 입니다.

본 작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책임자, 소장 "평섭"으로 출연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와 담당 회사와의 외로운 싸움으로 

사건을 이끌어 나갑니다. 작 중 갈등을 고조 시키며, 

관객들이 스크린에 시선을 떼지 않고 계속  몰입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합니다.





이경영(1960)


한 때 겁나 잘나가던 배우 이경영은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제대로 낙인이 찍혔죠. 영화 출현을 빌미로, 미성년자

L양에게 3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요구 했고, 2002년 긴급 체포 됩니다.

법원 판결은 1차 관계는 미성년자 인줄 몰랐기 때문에 무죄 판결을 받았고,

2차, 3차는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가졌기 때문에 부분적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향후 2003년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는 전과 때문에 무산 되었으나,

2005년 부터 조연으로 조금씩 출연 하다가, 2011년 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했습니다. 정말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은,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이 아닌,

언론에 유죄의 부분에 관하여 말하지 않고 부분적인 무죄 판결에 대한 것만 

말하여, 대부분의 보도가 잘못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적인 면은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배우란 직업만 나두고 볼 때는, 연기력은 좋은

배우 입니다. 작 중에서는, 총리 역을 맡아 언론을 조작하고, 

중요한 보고를 중간 라인에서 차단 하기도 하며, 사건을 악화하는 인물로

묘사 됩니다. 요즘 이런 판국에 이런 이미지로 나오다니, 타이밍 참... 



그 외에도..


 김영애, 문정희, 대통령 역의 김명민, 김대명, 김주현,

강신일, 유승목 등등 많은 배우가 있습니다.




- 리뷰 - 





이미 "연가시"라는 작품으로 소설 같은 재난 영화를 연출한 적이

있는 박정우 감독이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원전 사고 소재로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연가시"의 김명민과

문정희가 출연하는 재난 영화여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 아니나 다를까, 같은 감독이었습니다. 




제작 기간만 4년 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6.25 남북전쟁 발발 이후 복구 하는 것에 있어

향후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외신 기자들은 예견 했으나,

국민들의 단합으로 단시간 안에 빠르게 발전하였고, 불과 60년 만에

세계에서 경제력을 행사하는 선진국의 자리 까지 왔습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대한민국, 그 찬란한 시간 속에 "빠르게 빠르게"라는 말은

어느덧 대한민국의 슬로건이 되어버렸고, 이는 우리에게

안전 불감증이라는 날이 선 칼로 다가왔습니다.


본 작품에서 안전 불감증이 초래하는 끔찍한 결과에 대하여

말하고 있고, 결국 이것을 해결하고 희생 되어야 하는

사람은 또다시 국민의 몫이 되어야 했습니다.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정권 4년차인

현 2016년... 그 중심에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있었습니다.


오직 "빠르게 빠르게"만 외치던 대한민국의 치명적인

안전 불감증은 국민들을 사지로 내몰았고, 그에 대응하는

국가는 안일하기 짝이 없으며, 그 값은 항상 국민이 치러야 했습니다. 


현 정권이 비판 받아야 하는 것은 마땅하나,

대통령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고,

우리의 이 안전 불감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 누구를

리더로 세운다고 한들,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상황은 바뀌지 않는 다는 점을

꼭 반드시 새겨 두었으면 합니다.



원전의 노후는 현재 진행형이며, 그 관리 또한 허술하다고 합니다.

관리들과 전문가들이 아무리 안전하다고 말해도 현장에서

직접 보는 실무자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체르노빌과 일본의 원전 사고는 남의 일로 끝날 것이 아닙니다.




포스팅 하다 보니, 작품에 관한 리뷰보다도 영화의

중점 소재에 관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리뷰로 돌아 가자면, 작품의 완성도는

아주 높게 평가 하고 있습니다. 몰입감을 높여주는 연기력,

뛰어난 연출, 인물간의 갈등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으며,

나아가 현재 우리의 상황을 대변하듯, 흐름과

결과가 작품에 잘 녹아져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어지러운 시기에 이런 소재의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 것은 정말 시기를 잘 만난 것 같습니다.

개봉 첫날 관객수 17만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며

동시 개봉작이자, 흥행 예정작인 "라라랜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감히 예견 하자면, "부산행" 이후 불과 5개월 만의

1000만 영화가 나올 것 같습니다. 영화관에서 배신과 불신으로

다친 마음을 달래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 평점은 

9.5  




블랙아웃의 다음 포스팅은 흥행 예정작인 "라라랜드"로 다시 오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이상 블랙아웃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